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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노동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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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나림   작성일20-10-25   조회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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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영재학교 대구과학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김나림입니다.

 

얼마 전, 은유 작가님의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라면서 언제 어떻게 배우는 걸까. 부당한 상황에서는 참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위험하면, 불안하면, 힘들면 작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회사는 그만두어도 된다는 것을. 세상에 원래 그런 건 없다는 것을.” --- p.13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며 입고, 먹고, 이용하는 모든 것에 노동의 값을 지불합니다. 하지만, 과연 이 노동의 값으로 주어진 돈이 죽음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많은 청소년들이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또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특성화고에 진학해 일찍 취업하는 길을 선택합니다. 많은 경우 이들은 고등학생때 현장실습생으로 투입되어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들은 정직원처럼 정해진 대가를 받지도 않고, 전문적인 기술을 배운 적도 없지만 대부분은 정직원의 일과 같은 강도의 일들을 정당한 대가 없이 수행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일들도 포함됩니다.

 

지난 2016, ‘구의역 김군 사고를 기억하시나요? 당시 19세였던 김 군은 구의역에서 홀로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다 달려오던 열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여 변을 당하였습니다.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수리 작업을 지시한 업체, 작업자의 안전확보 여부에 대해 무관심하였던 서울메트로의 과실 등으로 안타까운 생명을 잃게 되었습니다.

 

현장실습생들의 어려움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회사 선배들의 지속적인 괴롭힘과 술자리의 강요, 협박 등에 대해 어린 청소년들은 대처하기 어렵습니다. ‘참고 견뎌라는 한국의 정서와 가르침이 한 몫 했을 지 모르죠. 이러한 일상적인 폭력은 조금씩 쌓여가 한 사람을 옥죄어 가고, 청소년 노동자들을 포함한 여러 노동자들이 회사에서의 스트레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왜 이들은 죽어가야만 하나요?

 

특성화고 졸업생들과 현장실습생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은 아직까지 사회에 파다합니다. 노동의 가치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선 청소년 노동자들의 권리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사회는 청소년들에게 싫으면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야 합니다.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합니다.

 

노동의 가치가 보장되고, 모두를 차별 없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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